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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드는 정치적 해결법,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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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광욕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5-06-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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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개인회생변호사 수괴’ 윤석열이 왜 저런 ‘자폭’ 행위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가 집권 초기부터 비상대권이 필요하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는 증언을 생각해보면 그 근본에 그에게 놀랄 정도로 ‘읽는 능력’이 부재함을 알 수 있다.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 요한 하리는 ‘읽는 역량’이 민주주의와 직결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민주주의는 진짜 문제를 파악해 공상과 구분하고, 해결책을 떠올리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만큼 긴 시간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시민의 능력을 요구”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르면 민주주의는 그저 제도적 장치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정치적 ‘해결법’이다. 지도자와 시민, 사회 구성원 모두가 무엇이 문제이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읽고 숙의하며 해법을 찾아가는 ‘방법’이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읽어내야’ 한다. 당연히 문제가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다층적이면 다층적일수록, 이해당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대립이 심하면 심할수록 읽어내야 하는 것이 많고 복잡하다. 시간이 많이 든다. 이런 점에서 민주주의는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드는 정치적 해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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