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와줘서 고맙고,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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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기운도 없구나.. 아리야..
와줘서 고맙고, 못지켜줘서 미안하다..
편지글
아리야,
많이 힘들었니?
너를 조금만 더 빨리 구조했더라면..
또 달라졌을까...?
10년동안 너가 본 세상은 4~5평 남짓
60마리가 넘는 친구들과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곳에서 물고 물리면서 그런삶이 다인줄 알고 살았겠지..
아리는, 캐나다 입양처도 있었는데..
조금만 더 버티지...
남은 생활 꽃길만들어줄꺼라 다짐했는데..
아리야.. 이제는 안아프니?
진짜 이제는 너를 보내주려고한다..
구조한 순간부터 내가 너의 엄마니깐,
하룻동안 엄마랑 같이 있었으니깐
진짜 이제는 우리 이별하자..
아리야, 엄마가 떠나보낸 수많은 친구들이 우리 아리를 마중나올꺼야.,.
겁먹지말고, 따뜻한 손길만 기억하고
힘내서 뛰어가자..
꼭, 나중에 만나러 갈께..
그땐 아리가 엄마 길 안내해줘..
사랑한다, 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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