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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보호소 안락사명단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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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16회 작성일 23-04-0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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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보호소 안락사명단 제우스..
센터근처 임보맘집에 갔어요

마산보호소 아이들을 구조하기 시작한 시점..
우리 제우스는 센터 첫멤버.

너무 멋진 외모와 달리,
겁이 너무 많아서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고 피하고..
처음 도착후 한달동안은 뭐가 그래 무서운지
눈도 못마주치고 고개숙이고, 벌벌떨던 녀석..

보호소 나오기전에 아이들끼리 흥분상태에 왕창 물려서
피가.. 8군데 넘게 물려서 왔던 제우스..
잘생긴얼굴 상처투성이에 얼마나 속상했던지..

거기다 사상충감염 양성..
병원 데리고 다니기도 전쟁이였던 제우스..

한달..두달.. 점점 스스로 방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패드위에 앉아있거나 누워있기도하고..
패드를 벗어나면 큰일날듯 패드위에만 있던녀석..
어느날 꼬리흔들고 앞에와서 코로 쿡찌르고가고
빤히 보기도하고..
이젠, 좋으면 좋다고 실컷표현하기 시작한 지금..

매일 봉사오시던 봉사자님들이 제우스를 산책시키며
어느순간, 제우스 산책시키러 매일 오시다가..
조심스레.. 제우스 집에데리고 가도 되겠냐고..
임보하고 싶다고..
센터랑 두정거장 거리로 임보를 가게되었고..
매일 하루 두번세번 산책하며 원래 집강아지처럼
너무 잘지내주고 있는 제우스..
어찌나, 눈물나던지.. 보호소에서 다커버리고 센터에서 1년을보내고.. 지금이라도 편안한 집에 있게되서
고맙고 미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