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머"가 새벽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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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51분 ..
병원전화 받고 싶지 않은 시간..
퍼머의 사망소식..
미처 임보맘께 전화를 못드리고,
병원에 부탁드렸습니다..
운전해서 나오면서 혼자 차안에서 큰소리로 펑펑 울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임보가족 앞에서 울면 안됩니다..
참아야 한다는것도 압니다..
저보다 더 슬플테고..
내일이 시험인 퍼머의 형은 퍼머를 보기 위해
깁스한 다리치료만 하고 학교가 아닌 병원으로 올껍니다..
한번도 운적이 없던 퍼머의 형아는 소식에 울었다고 합니다..
퍼머의 최고로 든든했던 존재인 형아 앞에서 제가 울 수 없습니다..
퍼머의 엄마와 얘기를 했었습니다..
퍼머가 숨거둘때까지 돌보고 싶다고..
그 소식은,
퍼머가 퇴원할때 전하기위해 너무 기쁜 마음을
혼자 담고 기다렸습니다..
지금..
저는, 퍼머에게 갑니다..
그냥..
퍼머위해 노력한 모든 분께 죄송합니다..
더 지켜주지못해서..
왜,
퍼머를 외딴 강가에 버린 사람은
슬퍼하지도 죄책감도 없을텐데..
퍼머를 아낌없이 사랑해준 사람들이 슬픔을
느껴야하는지..
저 혼자 겪어도 될일을..
다른 사람들까지 아픔을 겪게 하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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