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만난 친구들.. 너희들이 살기에는 왜 이렇게 세상이 각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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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카페를 한지 두달..
새로운사람
새로운환경
내가 불청객이고,
너네 집 너네밥자리인데도 몇일동안
나타나지도 않던 너희들..
그렇게 난 간식 두고 기다릴뿐..
조금씩 조금씩 먼저 다가 와준 너희들..
젤 먼저 맘을 열어준 철이..
너무 이쁜 여자고등어태비..
내가 준 간식도 먹지 않고,
매일 같은자리로 와서 인사하듯 한참을 빤히 쳐다보고 있던 철이..
치즈 준이와 흰고등어 이쁜이와 단짝..
이제..
우리 친해졌는데..
저녁.. 9시..
다급한 남자 손님의 부름..
고양이가 죽어있어요...
일하다말고 심장 터질것같이 놀래서가보니..
뒷문밖..
낯익은 아이..
이미 하반신은 돌아가있고 옆으로 누운채
미동도 없고..
핏똥을 눈채..
혹시.. 철이? 철아...
상반신을 번쩍든채 야옹야옹 울어서 살것같았는데..
켄넬 가지고오고 병원찾는동안..
조용히 숨을 거둬버린 철이..
.
.
뒷골목 차선하나두고 공원..
실컷공원에서 놀다가 5m집앞에서 차에치고는 끝까지 집찾아온다고 온갖힘을 다해 상반신으로 기어서 왔을 것 생각하니, 진짜 마음아파 미치겠다..
속력을 낼수없는 그골목에서 누가..널..
그래도.. 고맙다..
최선을 다해서 돌아와줘서..
2차 3차 로드킬없이..
어디로갔나 걱정하지않게..
어디 구석에서 쓸쓸히 가지않아서..
우리 곁에서 괜찮다 괜찮다.. 사람 손길 받으며.. 편히 잠들어줘서..
너와 작별인사할 시간을 줘서 고맙다...
.
.
뭔가, 아는듯..
그시간 인기척에 오지않는 이쁜이가
철이 누워있던 자리에서 철이 보여달라고
자리를 지킨다..
철이랑 마지막 인사하러왔니?
켄넬을 가져다주니..
코인사하고 눈인사하고..
돌아서서 간다..
.
.
.
아는건가..?
내가 온후 앞에오지않는 준이도 철이자리에 앉는 이쁜이도..
다 안다고.. 슬퍼하지 말자는것처럼
앉아서 뚫어지게보고 자리를지킨다..
신기할만큼..
.
.
로드킬
정말이지
겪고싶지않은
아픔이고 캣맘들을 불안하게하는 일..
안겪고싶다..
안보고싶다..
없었으면좋겠다..
언제쯤 너희들도 편히 살수있을까..
.
.
그냥..
다 미안하다..
내가.. 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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